하와이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준비하려고 보면 고민이 생깁니다. ‘하와이’라고 하면 하나의 섬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섬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도시적인 여행을 원할지, 조용한 휴양을 원할지, 아니면 색다른 자연이나 액티비티를 기대하는지에 따라 선택해야 할 섬도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하와이의 대표 섬 네 곳을 중심으로 각 섬의 특징과 여행 포인트를 비교 정리해드립니다. 하와이 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분은 물론,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지 고민 중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목차
- 오아후- 하와이 여행의 중심, 도시와 자연의 조화
- 마우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렌터카 여행에 최적
- 빅아일랜드&카우아이- 풍경과 모험의 섬
1. 오하우- 하와이 여행의 중심, 도시와 자연의 조화
오아후는 하와이 제도 중 가장 인구가 많고 활기찬 섬으로, 수도 호놀룰루와 대표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와이키키에서는 서핑, 스노클링,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쉽게 체험할 수 있고, 해변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도보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 해변가에서 보는 석양은 오아후 여행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관광 외에도 오아후에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진주만 국립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또,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까지의 가벼운 트레킹 코스는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중교통을 잘 활용하면 렌터카 없이도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아후는 다양한 숙소가 있어 선택의 범위가 넓고, 여러 쇼핑할 만한 곳들도 많습니다. 고급 리조트부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예산에 맞춰 고를 수 있으며, 알라모아나 센터에서는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모두 쇼핑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짧거나 하와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오아후 한 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2. 마우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렌터카 여행에 최적
마우이는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섬으로, 자연 경관을 중심으로 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제격입니다. 특히 ’하나 하이웨이’는 600개가 넘는 커브와 50개 이상의 다리로 이어진 80km의 드라이브 코스로, 도중에 폭포, 블랙샌드 비치, 열대우림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코스이며, 렌터카 여행자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 마우이의 대표 명소인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해발 3,055m의 휴화산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이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일출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고, 고지대이기 때문에 두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자전거를 대여해 산을 내려오는 투어도 있어 액티비티를 분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숙소는 대부분 섬의 남서쪽 와일레아나 카아나팔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프라이빗 해변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여행지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우이에서는 혼잡한 도시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섬입니다.
3. 빅아일랜드&카우아이- 풍경과 모험의 섬
빅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 중 가장 큰 섬으로, 활화산이 존재하는 유일한 섬입니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에서는 용암지대와 크레이터, 용암 터널을 따라 걷는 트레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용암이 바다로 흘러드는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또해발 4,200m에 달하는 마우나케아 정상에서는 별 관측 투어나 석양 감상도 가능해 천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빅아일랜드는 자연환경이 매우 다양하여 하루에도 여러 기후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힐로지역은 열대우림 기후로 폭포와 정글 같은 자연이 인상적이고, 코나는 건조한 날씨 덕분에 해변과 리조트가 발달해 있습니다. 또, 커피 애호가라면 코나 커피 농장을 방문해 현지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시음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섬이 넓기 때문에 렌터카는 필수이며, 최소 3박 이상은 머물러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카우아이는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섬으로, 개발이 덜 되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태평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아 캐니언은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나팔리 코스트는 헬기 투어나 보트 투어로만 접근 가능한 절경의 해안 절벽지대입니다. 카우아이는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고, 하이킹이나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섬입니다.
하와이는 섬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섬을 선택하든 하와이는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한 섬을 골라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일정이 여유롭다면 두 섬 이상을 묶어 여행하는 아일랜드 호핑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자연, 휴식, 액티비티, 문화를 두루 갖춘 하와이에서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섬을 선택해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