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여행지를 고민하는 이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있다면 바로 크로아티아입니다. 아드리아해를 따라 펼쳐진 해안 도시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 도시들, 그리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갖춘 이 나라는 동유럽과 남유럽의 경계를 잇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가가 서유럽보다 저렴하고, 관광 인프라도 잘 발달해 있어 여행자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목적지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역사와 자연, 문화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이 가능합니다. 해변을 따라 유유자적한 휴양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럽의 고대 유적과 도시 건축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울 여행지 입니다.
이 글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세 지역인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징과 핵심 여행 정보를 소개합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 두보르브니크, 성벽도시에서 만나는 중세의 풍경
- 스플리트, 고대와 현대가 공전하는 항구 도시
- 플리트바체 호수 국립공원, 자연이 만든 예술
1. 두보르브니크, 성벽도시에서 만나는 중세의 풍경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와 이를 둘러싼 성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베네치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에서 해상 무역 도시로 번성했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성벽 투어입니다. 약 2km 길이의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지붕의 도시 전경과 푸른 아드리아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거나 해질 무렵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벽 위는 계단이 많고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과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두브로브니크는 음식과 휴식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도시입니다. 해산물을 활용한 지역 요리와 오랜 전통의 현지 와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카페에서의 여유로운 식사는 여행을 더 즐겁게 해줍니다.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많아 물가가 상승하므로 성 외곽의 식당이나 슈퍼마켓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스플리트,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항구 도시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도시로, 과거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거주하기 위해 지은 궁전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궁전은 현재 도심 전체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도시 곳곳에서 고대 로마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플리트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실제로 주민들이 유적지 안에 살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공간입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외부에서 보면 성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레스토랑, 상점, 주택, 성당 등이 함께 있어 현대와 고대가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하 회랑은 고대 로마의 건축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궁전 북문 근처의 그레고리우스 대주교 동상 앞에서 손을 비비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마르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와 해안 산책로, 그리고 리바 거리에서 즐기는 해질녘 풍경도 놓칠 수 없는 매력입니다. 리바 거리에는 다양한 노천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줄지어 있어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좋습니다. 페리를 이용하면 인근의 아름다운 섬들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자연이 만든 예술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내륙에 위치한 대규모 자연 보호구역으로, 계단식으로 이어진 16개의 호수와 90여 개의 폭포가 조화를 이루는 장엄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명소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짙푸른 숲과 초록빛 물이 어우러지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으로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내부는 잘 정비된 목재 데크와 산책로, 무료 셔틀버스와 전기 보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하이킹 코스는 거리와 소요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C코스는 약 4시간 정도로 상하부 호수를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하이킹 중간중간 마주치는 크고 작은 폭포와 수정처럼 맑은 물빛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입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자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 공원 근처에는 다양한 숙소들이 있어 1박을 계획하고 이른 아침부터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시 중심에서 출발할 경우 차량으로 2~3시간 소요되며, 자가 운전이나 단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여행 할 수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자연, 역사, 도시, 휴식 등 다양한 테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중세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두브로브니크, 고대 로마의 흔적을 품은 스플리트, 그리고 유럽의 자연을 대표하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각각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 한 나라 안에서 여러 스타일의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치안이 안정적이고,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어 유럽 여행이 처음인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목적지입니다. 최근에는 자유여행자뿐 아니라 신혼여행지, 장기 체류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근처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 주변국과 연계한 루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럽 여행에서 조금은 색다른 매력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크로아티아를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소박하고 따뜻한 현지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다시 찾고 싶어지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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